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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학과의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을 관람하다.
  • 김수현 기자
  • 승인 2017.10.23 19:11
  • 호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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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12일 화요일부터 14일 목요일 동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는 브라이언 요키(Brian Yorkey)의 극본 및 작사인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Next to normal)’을 공연하였다. 뮤지컬은 신재관 4층 동양극장에서 매 저녁 7시 30분에 개막하였다. 극중 등장하는 굿맨 가족은 아버지 댄, 어머니 다이애나, 아들 게이브, 딸 나탈리로 구성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실은 독특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집안이다. 바로 어머니 다이애나가 정신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 다이애나는 1막 도입부부터 증상을 보인다. 출근준비중인 댄과 등교 준비를 하는 게이브와 나탈리에게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식빵들을 모조리 땅에 부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소동을 벌인다. 댄은 자식들을 학교에 보내고 아내 다이애나를 데리고 정신병원으로 향한다. 나탈리는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끝내 예일대에 조기 입학을 해서 지긋지긋한 집을 떠날 결심을 노래한다. 이 노래를 듣고 있던 헨리가 접근해 와서 헨리와 친해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나탈리와 헨리는 많이 친해졌고, 결국 헨리의 고백으로 둘은 커플이 된다. 집 근처에서 키스중인 나탈리와 헨리를 보고 다이애나는 둘의 모습에서 남편 댄과의 젊은 시절이 떠오른다. 그 시절을 다시 꿈꾸며 그동안 정신병원에서 처방 받아 왔던 자신의 수많은 약들을 버린다. 그 후 2주간의 긴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다이애나를 보며 댄은 기뻐한다. 헨리는 나탈리를 집까지 데려다 주다가 다이애나에게 저녁식사 초대를 받는다. 모두가 즐겁게 식사를 하던 중 다이애나가 갑자기 생일 케이크를 꺼내 오는데, 댄과 나탈리의 표정이 굳었다. 누구의 생일이냐 묻는 헨리에게 나탈리는 오빠 게이브의 생일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헨리의 눈에는 게이브는 커녕 다른 가족의 인기척은 없다고 느낀다. 애초에 게이브는 나탈리가 태어나기 전 죽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극중 등장하는 게이브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다이애나에게만 보이는 환상이다. 댄은 다이애나에게 다시 병원으로 가자고 위로하며 부추기지만, 그녀는 댄의 말에 당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화를 내며 거절한다. 둘의 싸움에 진절머리가 난 나탈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이애나의 약을 털어가며 마약을 시도한다. 다음날 정신병원에서 의사와 상담을 하던 중 그만 게이브를 잊으라는 의사의 설득을 받고, 집에 있는 게이브와 관련된 모든 물건을 정리하기로 한다. 하지만 끝내 게이브의 오르골을 버리지 못하고, 게이브는 다이애나에게 매달리며 제발 잊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갈등 끝에 결국 다이애나는 면도칼로 자해를 해 자살을 시도하고, 쓰러진 채 댄에게 발견된다. 목숨은 건졌지만 이미 온 가족들은 패닉 상태. 이번 일을 계기로 정신병원 의사는 전기 충격 요법을 사용하자고 주장한다. 이는 게이브에 대한 기억을 지울 수 있지만, 다른 일부의 기억을 잃을 수 있는 부작용이 있다. 계속되는 다이애나의 거절 끝에 댄에게 설득당하고, 결국 전치 충격 요법을 받게 된다. 다이애나는 몇 주간의 전기 충격 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지만 부작용으로 게이브의 기억뿐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기억을 잃게 된다. 다이애나의 치료 기간 동안 마약을 하며 클럽을 전전하는 나탈리 또한 못 알아 보게 된다. 나탈리는 댄의 선택에 배신감을 느끼고, 망가져 가는 자신이 싫었는지 헨리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댄과 나탈리는 다이애나의 기억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거의 사진과 물건을 꺼내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댄은 좋은 기억만 남기자며 정신 고통의 기억이나 게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아예 생략해버린다. 나탈리는 이에 반박해 다이애나가 미친 짓을 했던 얘기를 꺼내는데, 기억 중 일부가 돌아 왔다고 하지만 뭔가 빠진 기분이라며 며칠 동안 사진집에 매달린다. 다이애나는 댄이 숨겨 놓았던 게이브의 오르골을 발견하고 게이브를 기억해 내기 시작한다. 아들이 죽은 날에 대해 천천히 떠올리며 절규하면서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댄에게 아들의 이름을 묻지만 그는 알려주지 않고, 실랑이 끝에 다이애나는 게이브의 오르골을 부숴버린다. 게이브의 존재를 숨긴 것에 분노한 다이애나는 서로를 위해서 각자 갈 길로 가자고 선언하는데, 댄은 젊을 적 다이애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놓을 수 없다고 응대한다. 다이애나는 짐을 꾸려나오며 댄에게 이 곳을 떠날 것이라고 말하고 집을 떠난다. 어떠한 반응도 없이 이를 묵묵히 듣던 댄은 자신의 노력에도 떠난 다이애나를 원망하는데, 그의 뒤에서 등장한 게이브가 충격적인 반전을 말한다. 사실 댄도 처음부터 게이브를 보고 있었다는 것. 댄은 지금까지 다이애나처럼 게이브를 환상으로 보고 있었으나 다이애나의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애써 외면한 것이다. 게이브는 절망중인 댄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를 껴안는데, 처음에는 거부하던 댄도 결국 게이브를 안아준다. 직후 나탈리가 들어오자 게이브는 사라지고 집의 모든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고 어머니가 떠났음을 직감한다. 나탈리는 아버지 댄에게 둘이서 잘 해내보자고 위로한다. 새로운 희망과 함께 극은 막을 내린다. 연극영화학과의 학회장이며 전체적인 연출을 맡은 12학번 전상건 학우는 이번 뮤지컬을 약 6개월의 기간 동안 준비, 연습 해왔다고 했다. 또 연극영화학과지만 뮤지컬을 도전해 봄으로써 음향 장비나 조명 장비 등에 익숙하지 않아 해결해 나갔던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후배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소중하니까 연습시간 공연 당일 날 까지도 긴장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 했으면 한다” 라는 말을 남겼다.

김수현 기자  dyg41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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