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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학습이다.45일간 유럽여행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7.09.25 12:26
  • 호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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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7년 7월 9일부터 8월 21일까지 44일간 프랑스(파리,보르도,몽쉘미셸), 독일(하이델베르크,뭔헨), 체코(프라하), 스위스(인터라켄), 이탈리아(베니스, 로마, 니스), 스페인(바르셀로나), 영국(런던)을 다녀왔다. 7개국 12개의 도시를 다니며 이동수단은 자동차, 잠은 캠핑장에서 해결하며 여행을 하였다.

많은 국가와 도시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많은 걸 느꼈던 프랑스의 몽생미셸과 영국 런던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몽생미셸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몽생미셸로 이동 중 목적지인 캠핑장을 불과 4.7km 남겨두고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꽤 큰 교통사고였고 그 상황에서 현지인들과 경찰,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았던 것이 너무 기억에 남았다. 사고 발생 직후 지나가던 현지인들이 먼저 사고수습을 도와주었고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까지도 본인의 일인 듯이 우리를 걱정해주고 연락처를 남겨주며 혹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을 달라고 하였다. 또한 지나가던 경찰이 도로를 통제해주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였다. 경찰들은 우리의 상태가 괜찮은지를 먼저 살펴주었다. 병원에 도착해서도 치료를 받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간단한 외상에도 다양한 검사를 해주며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해주었다. 프랑스는 자국민이든 외국인이든 병원 치료비는 무료라는 점이 아주 인상 깊었다. 그만큼 세금도 많겠지만 그들이 납부한 세금으로 국민들의 복지가 잘되어있고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이틀 동안 캠핑장에서 쉬고 몸 상태를 서로 확인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마지막 날에 몽생미셸 섬에 가보기로 하였다. 그곳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스위스의 자연경관도 너무나도 인상 깊고 아직까지 머릿속에 잔해가 남아있었지만, 몽생미셸의 야경은 여행 했던 자연풍경중에 제일이었다. 우선 자연경관을 직접 보고난 후 우리나라에서 느낄 수 없었던 깊은 감동이 올라왔다. 나는 몽생미셸 섬이 너무 좋아서 반나절을 그곳에 있었다. 반나절이라는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면서 매 시간 흐를 때마다 느끼는 감정과 풍경들이 달랐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몽생미셸의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연 경관도 물론 아름다웠지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한 거 같고 여행하면서 느낄 수 없었던 자연경관의 감동과 나 자신의 감정들은 몽생미셸 한군데에서 다양한 것을 느낀 것 같아 인상 깊었다. 그리고 기억에 남았던 여행지는 영국이다. 나는 런던 시내와 조금 떨어진 Threnode Bois라는 조그마한 마을 캠핑장에 있었다. 이 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고등학교 때 원어민 선생님이 그곳에 현재 거주하고 계셨기 때문에 찾아가게 되었다. 마을은 조용한 동네였다. 동네를 걸으며 여행을 했을 때 느낀 것은 ‘이곳의 사람들은 재미있는 인생을 산다.’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따지면 학생들은 학교에 있을 시간이고 어른들은 직장에 있을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 시간에 마을 조그마한 잔디밭에서 학생들은 친구들끼리 서로 축구를 하며 뛰어놀고 있었고, 어른들은 서로의 배우자와 손을 꼭 잡고 마을 산책을 하고 있었다. 또한 외국인들에 대한 배려심이 깊었다. 이곳에서 어디를 가면 좋은 풍경이 있고 길을 물었을 때 상세하고 친절하게 휴대폰 지도를 보여주며 설명해 주었다. 연인들은 정말 아름답게 산책을 하며 사랑을 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으로 비춰졌다. 우리나라는 취업난 속에 또는 학업에 매진하는 학생들과 어른들은 매일 일만 하다가 결혼을 하고 결혼을 하면 자식을 키워야하고 자식이 독립을 하면 외로운 인생을 보낸다는 느낌이 내가 느끼고 있는 우리나라이다. 하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달랐다. 재미있게 살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것이 나는 그저 부러웠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나는 이곳 사람들의 인생을 멋있게 살고 자기만의 인생을 자신들이 만들어간다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도 영국 왕실로 유명한 버킹엄 궁전 근처에 있는 ‘그린파크’라는 공원에서 잔디밭에 누워 책가방을 베게로 삼고 2시간 동안 낮잠을 자보기도 하였다. 여유로움이 느껴지면 편안한 마음과 몸이 가벼운 느낌이었다.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넘어가기 전에 불어를 쓰는 프랑스와 달리 영어권이기 때문에 여행하기 수월하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는 간단한 영어로, 완벽한 문장이 아니고 단어로만 물어봤을 때 프랑스인들은 알아차렸고 단어로만 답변을 주는 식으로 우리와 영어실력이 비슷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간단한 단어로 길을 물어보면 꽤나 디테일한 설명의 답변이 돌아왔다. 완벽한 문장과 꽤나 고급스러운 단어들을 섞어서 말이다. 그리고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도로 통행방법이 달랐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여행했던 다른 국가들도 모두 자동차는 좌측핸들에 도로는 우측통행이었다. 하지만 영국은 자동차는 우측핸들에 도로는 좌측통행 이었다. 처음 영국에 입국하여 차량을 운전할 때 생소하고 어지럼증을 많이 느꼈다. 우회전 시도를 하면 우리나라는 우측통행이기에 우측으로 붙여서 우회전 하면 되지만 영국은 좌측통행이기에 크게 돌아야만 했다. 또한 고속도로 합류지점, 주행차선, 추월차선이 완전 반대이다 보니 좌우 대칭이 된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영국에 입국 직후 운전하는데 진땀을 빼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 나라와 도시를 돌고 다양한 것을 보고 느끼며 나에게는 첫 해외여행이 정말 완벽했고 동기부여도 확실히 받을 수 있는 여행이었다.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하나의 국가를 선택하고 그 국가의 다양한 자연경관과 그곳의 사람들을 관찰하는 여행을 하고 싶다.

프랑스 몽생미셸
프랑스 몽생미셸
영국 버킹엄궁전 그린파크
영국 런던 '빅벤'
여행의 이동수단이 되어준 차량

 

 

영국의 한 시내에서 마주친 노부부의 사랑

이상원 기자  dldldl43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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