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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 한달 후, 아직도 불안한 정부의 대처
  • 정구민 기자
  • 승인 2017.09.21 01:32
  • 호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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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8월 15일 농림 축산 식품부는 14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친환경 산란계 농장의 계란에서 닭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가축과 애완동물 등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없애는 데 주로 이용하는 물질이지만 닭에는 사용할 수 없다. 최근 유럽에서 살충제 계란 파문이 발생하자 세계보건기구가 피프로닐을 과다 섭취할 경우 간장, 신장 등 장기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우리에게 알려졌다.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지 약 한달만에 잠잠했던 파문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부산, 양산 등 이전에 적합 판정을 받은 양계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기준치의 24배가 넘는 살충제 농약이 검출됐고 폐기됐어야 할 계란도 상당수 유통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의 대처와 검역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동안 정부는 사전예방형 식품 안전 관리체계를 지향한다고 말했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대처의 부실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이에 9월 13일, 식품 의약품 안전처는 살충제가 초과 검출된 제품을 회수, 폐기 조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지방 자치 단체와 합동으로 전통시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최약 지대에서 유통중에 있는 계란을 수거, 검사하고 있다. 또 3회 연속 검사 등 강화된 기준에 따라 규제 검사를 하고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현재 대형마트도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입장이다.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인해 대형마트 3사가 판매량이 급감한 계란값을 2주 연속으로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사건과 무관합니다.

 9월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계란 30개 들이 한 판 가격은 5000원 미만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나타났다. 사건이 지금처럼 확실히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소비량은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수산 식품 유통 공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달걀 한판의 평균 소매가격은 5637원으로 한달 전보다 24.6%가 하락했다.

 추석을 앞두고 계란 소비량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소비자들의 마음은 쉽게 돌아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확실하고 단호한 대처가 가장 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구민 기자  jgm1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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