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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Brexit)’는 과연 무엇일까.

‘브렉시트(Brexit)’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6월 23일, 영국에서는 세계사의 한 페이지에 남겨질만한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브렉시트(Brexit)에 관한 전 국민적인 투표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는 영국(Britain)의 앞글자와 나가다(Exit)를 합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이르는 말이다. 이 논란의 시작은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이 지난해 총선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공약을 내건 것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를 공약으로 건 보수당이 선거에 압승하면서 올해 6월에 투표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 전에 보수당에서는 EU와의 협상공약도 같이 내걸었으며 이로 인해 앞선 2월에 영국과 EU는 이주민 복지 제한, 영국의 자주권 향상, 경제 지배구조 정립, 단일시장의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한 합의를 보았다. 그리고 총리 데이비드는 공약에 따라 지난 6월 23일에 브렉시트에 관한 국민투표를 시행했다. 그 결과 브렉시트 찬성이 17,410,740표로 51.9%를 차지했고, 잔류하자는 반대가 16,141,241표로 48.1%를 차지함으로써 결론적으로 영국은 EU를 탈퇴하게 되었다.

영국은 유럽연합에 들어가기 전부터 문화적, 경제적으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강대국 이였다. 산업혁명 이후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이 패권을 잡기 전까지 기축통화가 파운드일 정도로 막강하였는데 EU에 들어가고 난 이후 경제협정을 맺을 때에도 EU의 불합리한 규제로 인해 영국은 여러 가지의 제약을 받게 된다. 또한 동유럽, 시리아 난민들이 유럽국가에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난민들이 급증하자 고용문제 등 내부적인 갈등이 악화되었으며 난민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비난으로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하였다. 이러한 점들을 보아 브렉시트에 대한 찬성파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었고 이에 반해 반대파는 수출 절반에 가까운 EU 단일시장의 이점을 잃으면 무역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며 EU탈퇴로 인한 외국인 투자 감소, 글로벌 기업의 이전 등으로 GDP가 3~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노년층, 보수당 지지층에서 브렉시트를 찬성하였으며 고소득층, 청년층, 노동당 지지층, 해외 거주 영국인들은 브렉시트에 반대했다. 브렉시트로 인해 세계적으로는 경제 불확실성이 커져 독일, 일본 등 주요 국가의 국채 가격이 최고치로 뛰었으며 미국도 금리 인상을 유보하고 있다.

브렉시트가 확정되면서 먼저 파운드와 유로 환율이 폭락하였다. 당사자인 영국이 가장 큰 영향으로 자국통화의 가치하락으로 이어졌으며 유럽 내 2위의 경제인 영국이 탈퇴함에 따라 부담감이 커지며 유로환율 역시 하락하였다. 이에 반해 안전자산으로 불리고 있는 금과 달러, 엔화의 가치는 급등했다. 특히 엔화와 같은 경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정권이 2012년 12월 집권한 이래 엔화의 가치를 낮추기 위해 막대한 양의 돈을 뿌리며 엔저를 유지해왔지만 브렉시트로 인해 4년 동안 떨어뜨린 엔저를 4시간 만에 치솟아버렸다.

영국에서는 EU잔류파였던 데이비드 카메론 총리는 브렉시트를 책임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 뒤를 이어 캐머런 총리는 2017년 3월부터 EU와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잔류파였던 스코틀랜드는 이러한 결과에 반발하여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리고 EU는 이러한 영국의 결과에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내년에 이뤄질 협상에 대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사회적으로는 잔류를 지지했던 영국의 젊은층은 노년층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제 한창 사회에 진출해야할 젊은층은 브렉시트로 인해 다른 EU국에서 노동, 거주, 학업을 이어나가기에 장애물이 하나 더 생긴 셈이기 때문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국 내 인종차별과 폭력사태가 잇달아 일어나는 등 사회문제가 더 야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리 증시에 들어와 있는 영국계 투자금이 36조원이며 이 돈이 빠져나가게 되면 코스피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였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한국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man_081@naver.com
최소연 기자 

최소연  man_08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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